<농경과 원예> 8월호 잡지 內 "당도도 향도 월등! 시장을 뒤흔들 프리미엄 신품종 망고가 온다!"
- IK JOON CHOI
- 8월 14일
- 4분 분량





당도도 향도 월등! 시장을 뒤흔들 프리미엄 신품종 망고가 온다!
애플망고는 일본에서 마케팅을 위해 만든 명칭으로, 정식 품종명은 ‘어윈’이다. 어윈은 특유의 색과 맛, 질감 덕분에 프리미엄 망고로 자리 잡았지만, 정작 수익을 내는 농가는 많지 않다. 농업법인 (주)올고른의 최익준 대표는 그 이유를 품종과 대목에서 찾았다. 어윈이나 어윈보다 뛰어난 맛과 향을 가진 품종을 튼튼한 대목에 접목하면 훨씬 쉽게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게 그의 의견이다. 최 대표에게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망고 묘목 보급에 뛰어들게 된 배경은
수출입과 무역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일하며 ‘미래의 먹거리’에 대해 누구보다 일찍 고민했습니다. 고령화와 기후변화, 이 두 키워드는 제게 농업이라는 새로운 방향으로 이끌어 주었습니다.
처음에는 바이오·제약 분야에 집중했고, 관련 석사 과정도 밟았습니다. 하지만 현실과의 거리감, 스스로 주도할 수 없다는 한계 속에서 '현장에서 답을 찾고 싶다'는 마음이 점점 커졌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접한 열대과일, 특히 망고에서 농촌을 바꾸는 실질적 가능성을 보게 됐습니다.
한국은 망고 수입량이 많은 나라이고, 재배 농가도 늘고 있지만, 정작 ‘국산 프리미엄 망고’는 찾기 어렵습니다. 업무적으로 망고를 자주 접하면서 늘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이런 건 왜 우리나라에 없을까? 이렇게 하면 훨씬 좋을 텐데…’ 그 물음 끝에 나온 결론이 있습니다. ‘그럼 내가 한번 제대로 해보자.’ 그렇게 시작된 것이 ‘올고른’입니다.
단순히 묘목을 유통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후변화에 대응한 작목 전환과 농가의 새로운 소득 대안을 함께 설계하는 일. 바로 그게 저희가 지향하는 방향입니다.
Q 올고른은 어떤 회사인지
‘올고른’이라는 이름에는 분명한 뜻이 담겨 있습니다. “올곧고 바르게”, 기후 변화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정직하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농업의 기준을 새로 세우자는 다짐이었습니다. 농업은 더 이상 전통에만 머물 수 없습니다. 올고른은 열대작물 중심의 작목 전환을 선도하며, ‘농업도 산업이다’라는 관점에서 미래형 모델을 제안하는 회사입니다.
현재 저희는 일본 열대과일 전문기업 미야키(三養基)사와 국내 독점 계약을 통해 일본 고급 백화점에서 고가에 판매되는 초프리미엄 품종을 국내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또한 ‘프리미엄 호주 애플망고’와 기존 어윈 계열 품종까지 다양한 환경과 농가 특성에 맞춘 선택지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올고른의 차별점은 묘목 그 자체에 있습니다. 수령 4년 이상의 고품질 묘목 1만 주 이상을 확보해 묘목을 받고 이듬해 수확이 가능한 ‘즉시 수익형’ 모델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이는 초기 투자 부담이 큰 농가에게 단기간 수익 창출이라는 현실적인 해답이 될 수 있습니다.
Q 올고른 품종들의 특징과 차별점
올고른의 주력 품종은 ‘프리미엄 호주 애플망고’입니다. 병해충에 강하고 환경 적응력이 뛰어나 초보 농가나 작목 전환을 고민 중인 농가에 적합한 품종이죠. 사과처럼 둥글고 단단한 외형을 지녔으며, 2년 차부터 수확이 가능하고, 당도는 17~22°Bx에 이릅니다. 7년생 기준으로 보면 한 그루당 350~800g 크기의 열매를 40~60개까지 수확할 수 있습니다. 이는 국내에 유통되는 일반 동남아산 묘목과 비교할 때 2~3년 빠른 수확 시기, 거의 2배에 달하는 생산량을 기대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이런 차별성은 올고른이 공급하는 ‘4년생 이상 접목 묘목’에서 비롯됩니다. 일반 묘목은 10년 정도 지나면 수확량이 줄지만, 올고른 묘목은 대목 자체가 튼튼해 수십 년간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합니다. 또한 강원도 양평 테스트 농장에서 6℃의 저온 환경에서도 성장이 멈추지 않고, 7월 하우스 내 온도가 45℃에 이르러도 피해가 거의 없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는 나무 자체의 건강함이 만들어내는 우수한 환경 적응력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저희가 일본 미야키사와 독점 계약한 ‘하와이핑크’, ‘하와이핑글’, ‘귀족’은 초프리미엄 계열 품종입니다. 이들 품종은 일본 내에서도 대과(약 1kg) 한개당 1만엔(약 10만원) 이상에 판매되는 고급 과일로, ‘어윈’을 넘어서는 맛, 향, 외형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공통적으로 향이 풍부하고, 당도 또한 탁월해 소비자 반응이 매우 좋으며, 품종별 개성이 뚜렷한 만큼 지역별 특화 작목화를 통해 브랜드화할 수 있는 가능성도 큽니다. 현재 올고른은 지자체와 협력하여 품종별 전용 산지를 육성하는 모델도 준비 중입니다.
Q 재배 관리에도 강점이 있다고
국내 망고 농가가 수익을 내기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어린 유목이 기후나 토양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거나, 물 관리를 실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망고는 기본적으로 물을 많이 필요로 하는 작물입니다. 하지만 배수가 원활하지 않은 환경에서 물을 충분히 주면, 오히려 뿌리가 썩는 역효과가 발생하곤 합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고른은 화분 재배가 가능한 전용 묘목을 보급하고 있습니다. 마사토와 복합상토를 9:1 비율로 배합해 재배하면, 정해진 시간에 충분히 물을 줘도 과습 걱정 없이 안정적인 생육이 가능합니다. 이 방식은 초보 농가나 귀농인도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나무가 충분히 수분을 흡수해 결과적으로 더 좋은 열매와 더 많은 수확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또한 올고른의 묘목은 기존 비닐하우스 시설(측고 3m 이상)에서 별도 장비나 공사 없이 바로 재배가 가능합니다. 실제로 한 농가는 과거 깻잎을 키우던 하우스에서 추가 투자 없이 성공적으로 망고를 재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재배 시스템은 균일한 품질의 과일 생산을 가능하게 하고, 나아가 향후 농가 단위 브랜드화와 프리미엄 유통 전략에도 큰 강점이 될 수 있습니다.
Q 향후 목표는
올고른은 묘목을 공급하는 데서 멈추지 않습니다. 농가가 수확을 거두기까지, 그 이후까지도 함께하는 ‘동반 성장형 농업 플랫폼’을 지향합니다. 현재 저희는 묘목을 보급한 지역마다 현장 관리 직원을 배치하고, 재배관리사 시스템을 운영해 농가의 생육 상황을 밀착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청년 농업인, 귀농·귀촌인, 작목 전환을 시도하는 농가가 초기에 겪는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단체 채팅방을 통한 실시간 소통, 현장 컨설팅, 영농 기록 공유 등 다양한 방식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또한 약학을 전공한 제 경험을 바탕으로, 올고른은 정직하게 키운 열대작물로 만드는 건강한 가공식품 개발도 준비 중입니다. 망고 주스, 젤리, 스낵 등 B2C 중심의 상품화는 물론, ‘1일 귀농 클래스’와 같은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누구나 망고를 직접 보고, 만지고, 배우는 열린 농업 콘텐츠를 만들고자 합니다. 장기적으로는 열대과일 체험농장, 실버타운, 가족형 리조트가 결합된 복합형 농업 관광단지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농업이 단지 생계가 아닌 ‘경험과 미래를 담은 산업’이 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농업 모델을 만들겠습니다.
기후변화는 분명 위기입니다. 그러나 준비된 농업에게는 기회가 됩니다. 올고른은 그 변화의 최전선에서 누구보다 빠르게, 그리고 누구보다 바르게 프리미엄 국산 망고 시대의 문을 여는 기업으로 걸어가겠습니다.
출처 : 월간친환경(https://www.digitalorgani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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